발달지연 아동·女 지적 장애인 등 부산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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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발달지연 아동, 여성 지적 장애인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시로부터 3억 7000여만 원을 지원 받아 '2018년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 보급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부산서 시행돼 온 복지 프로그램 보급사업은 구·군 단위의 장애인 복지단체에 예산을 지원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지역 기관마다 특색 사업 추진


특히 올해부터는 발달지연 아동, 여성 지적 장애인, 장애 노인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과 만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마을 공동체가 발달지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보건소 등과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상구장애인복지관과 영도구장애인복지관에서는 여성 지적 장애인의 양육 역량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최초로 실시한다. 여성 지적 장애인들은 유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결혼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시기에 맞는 양육법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역 공동체가 나서서 지적 장애인들의 부모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절영종합사회복지관은 장애 노인이 긍정적으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노인보다 장애 노인에게 우울증 증상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버킷 리스트' 만들기, 취미 계발 강좌 등을 실시하는 것이다. '웰다잉'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돕기도 한다.

한편 장애인 직업재활, 가족지원, 역량강화 등을 위한 21개의 다채로운 복지 프로그램이 올해 실시되며,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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