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저수지 수질 개선 '바이오스톤 볼' 농림식품신기술 인증
한국농어촌공사가 개발한 수질 정화 기술이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은 수생태복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농업용수 수질개선을 위한 바이오스톤볼 수처리 기술'이 농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도는 우수한 농림식품기술을 조기에 발굴·지원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인증제도다.
이 기술은 직경 10㎝ 크기의 공 모양으로 만든 수처리 담체 '바이오스톤 볼'을 이용해 저수지 등으로 유입되는 물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기술이다. 바이오스톤 볼은 자갈을 친환경 에폭시 수지로 접합한 후 수처리에 유용한 미생물을 코팅해 만들어진다. 운영 초기 미생물 안정화 및 안정적인 수처리 효율 확보에 걸리는 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다.
특히 바이오스톤 볼은 다공성 세라믹 등 기존의 다른 수처리 담체의 문제점인 막힘 현상(폐색)을 개선했고 슬러지 발생량을 최소화해 유지관리를 쉽게 만들었다. 바이오스톤 볼을 이용한 수질개선 기술은 기존 인공습지를 활용한 수질개선기술에 비해 소요 면적은 1/50~1/100,체류시간은 1/16~1/32 수준으로 단축되는 등 장점이 많아 향후 인공습지 기술의 대체용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농어촌연구원 장중석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수처리 기술은 다양한 현장에 적용이 가능해 농업용 저수지의 수질개선은 물론 오염하천 정화사업 및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의 수처리 시장에도 이 기술을 가지고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