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5 청년세대 10명 중 7명 수면부족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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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세 미혼 직장인 3명 중 1명은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에이스침대가 자사 '이동수면공학연구소'를 통해 2016년부터 25~35세 남녀 미혼 직장인 12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는 잠을 자는 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수면 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수면재단의 직장인 권장 수면시간은 7~9시간이다.

잠을 충분히 못 자는 기간이 길어지면 '수면 부채(sleep debt)' 상태가 된다. 수면부채란 이자가 쌓이는 부채처럼 수면부족이 차츰 누적돼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으로, 최근 수면의학계를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조사에서 수면 상태가 좋지 못한 응답자의 경우 55%가 냉장고 소리, 시계 초침소리에도 잠이 깰 정도로 예민한 수면 상태였고, 3%의 응답자는 좋지 않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약을 먹는다고 답했다.

수면 시간 부족과 수면의 질 하락으로 수면부채 상태가 계속될 경우 비만, 치매 위험성을 높이는 등 건강에 지장을 주고 호르몬 교란으로 업무 집중도 하락은 물론, '나도 모르게 깜빡 조는' 미세수면상태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응답자 중 21%가 일주일에 1~2회 정도 운전, 식사, 사회활동 시 깜빡깜빡 조는 등 미세수면상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에이스침대 이동수면연구소 관계자는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수면 시간 불균형은 몇 년 새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이슈"라면서 "수면 부족은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할뿐 아니라 실제로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등 건강에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간과하지 말고 해결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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