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靑, 평양올림픽 반박?…왜 당당하게 친북좌파라고 말 못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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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가 '평창올림픽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아프긴 아픈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과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고 청와대에서 반박을 했다. 그런데 과거 상황하고 지금 상황이 같은지 되묻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은 북핵으로 세계가 하나가 돼 북핵 제재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의아하다"며 "구걸하듯 눈치나 보면서 대화국면을 만드는 것도 모자라 동맹국 핵잠수함도 주적을 배려해서 우리나라에 기항시키지 않고 일본으로 내쫓는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질론을 말하고 있는데 5공시대처럼 색깔론으로 회피하면서 강변한다"며 "왜 당당하게 우리는 친북좌파다라고 말하지 못하는지, 북한처럼 우리민족끼리라고 말하지 못하는지 참으로 비겁한 정치를 한다고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가림 정치,국민기만 정치로 오천만 국민을 속일수 있다는 망상은 버리라"며 "당당하게 서로 정체를 드러내고 국민의 판단을 받자"고 덧붙였다.

앞서 야권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전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응원단이 왔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지만, 누구도 '평양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면서 "평창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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