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육류소비 50kg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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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가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18'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먹거리인 쌀과 김치 소비는 줄어들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열대수입과일과 육류 소비는 늘어날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쌀의 경우 1997년 1인당 소비량이 99.2㎏에서 올해는 57.5㎏로 대폭 줄어들고 김치재료인 5대 채소(배추·무·고추·마늘·양파)는 이 기간에 120.5㎏에서 113.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일 역시 사과·배·복숭아·포도·감귤·단감 등 우리나라 전통 과일은 연평균 0.9%씩 감소하면서 올해 소비량이 40.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렌지 및 열대수입과일은 연평균 6.2㎏가 늘면서 올해 소비량이 17.3㎏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소·돼지·닭 등 3대 육류 소비는 1997년 1인당 29.1㎏에서 올해 50.2㎏로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 2020년엔 51.9㎏, 2027년엔 54.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 때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 된 후 다시 병아리 입식이 늘면 사육 마릿수가 늘고 있어 올해 2018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7324만 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 14.9% 증가하고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26.3% 하락한 1249원(특란 10개)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8년 한우 도매가격은 5.2% 상승한 ㎏당 1만7579원으로 높게 유지되고 돼지는 사육 마릿수가 늘어 도매가격은 9.4% 하락한 ㎏당 4481원으로 예상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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