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즉석떡볶이의달인(도레미분식), 청바지수선의달인, 강릉 도넛(싸전), 을지로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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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생활의 달인' 방송화면.

14일 오전 SBS에서는 '생활의 달인' 607회가 재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즉석떡볶이의 달인''청바지수선의 달인''숨어있는 맛의 달인-을지로 우동, 강릉 도넛''이 소개됐다.

# 즉석 떡볶이의 달인

서울시 도봉구 삼양로 144길 18에 위치한 달인의 가게(도레미분식 즉석떡볶이)는 한 번 맛보면 잊지 못할 맛으로 연일 손님들로 북적였다.

달인의 떡볶이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그녀가 직접 개발한 양념장 때문. 중독성이 있는 맛에 양념장을 따로 사서 요리에 응용해 먹는 손님들까지 있을 정도다.

달인의 양념장의 비결에는 직접 만든 춘장과 고추장에 있었다. 춘장은 떫은 맛을 잡기 위해 홍합과 파를 넣고 구워낸 오징어를 사용해 검은콩을 우려 만든 육수를 섞어 만드는 것이 핵심 비결이다.

고추장은 시중에 판매하는 고추장을 그대로 쓰지 않고 생쌀을 볶아 고춧가루, 고구마를 넣어 섞어주고 다시마 우린 물을 넣으면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완성됐다.

달인은 이렇게 만들어진 춘장과 고추장을 황금비율로 섞어 자신만의 양념장을 완성시켰다. 완벽한 양념장 맛을 위해 달인은 무려 10년의 시간동안 맛개발에 들어간 것.

추운 날에는 즉석 떡볶이가 사랑받는 이유는 자리에서 끓이며 먹는 내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남은 국물에는 밥을 볶아 먹기도 했다.

달인 강복순 씨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즉석 떡볶이를 완성시켰다"며 "10년이 걸린 만큼 많은 이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청바지수선의 달인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480-61 2층에 위치한 달인의 가게(황금바늘수선)는 유난히 청바지 수선이 많다.

달인 문유근 씨는 섬세한 바느질로 뜯어진 부분을 감쪽같이 복구하는 것은 물론, 청바지 재질과 스타일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을 사용해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

자투리 천을 삶고 갈아서 뽑아낸 물로 빛바랜 청바지를 염색하는가 하면, 소금과 치약을 사용해 청바지의 오염 부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또 밋밋한 청바지에 자연스로운 스크래치를 더해 새로운 바지를 탄생시키기까지 했다. 수선이 불가능해 보이는 그 어떤 청바지로 달인의 무궁무진한 비법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달인은 수선을 위해 자투리 천을 모아두면서 수선 박스를 가져왔다. 그는 자투리 천에서 빼낸 실에 아몬드와 양초를 넣은 물을 이용해 실을 코팅해 강도를 높였다.

또 그는 사포, 뺀지 등을 이용해 청바지를 수선했다. 또 수선 청바지의 색상을 마련하기 위해 믹서기를 이용해 색상을 축출했다. 캐첩이 묻은 청바지에는 밥솥을 이용했다.

35년 세월동안 청바지와 동고동락한 달인은 정직하게 노력해 온 시간만큼 그의 실력은 인정받았다.

# 숨어있는 맛의 달인 - 을지로 우동, 강릉 도넛

서울 중구 종로구 충무로 48에 위치한 달인의 가게(동경우동)는 우연히 들렀던 손님들이 단골이 된 경우가 많다. 예상치 못한 깊은 국물의 맛을 상상 이상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릇을 꽉 채울 정도로 푸짐한 어묵우동의 가격은 단돈 3700원.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까지 저렴하지는 않았다. 손님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국물에는 으깬 감자와 명란젓에 절인 무를 푹 우려낸 육수를 사용했다.

또 어묵 맛을 살리기 위해 어묵을 익히는 방식도 남달랐다.

부드러운 맛과 단맛을 높이기 위해 찜통에 양파즙에 어묵을 같이 재고, 여기에 어묵과 함께 숙성시켜 어묵을 쪄냈다.

강원도 강릉에서 5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강릉 도넛의 달인이 운영하는 빵집 '싸전'은 빵이 나오는 오후 한 시가 되자마자 순식간에 모든 빵이 매진된다.

튀김빵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집 빵은 특별한 것이 있다. 겉보기엔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빵 같지만 한 입 베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기름 향기와 빵속 재료들의 적절한 조화는 중독을 부르는 맛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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