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문도시 부산] 가을 수놓을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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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유네스코, 부산시가 공동으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 등에서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 사진은 2011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렸던 제1회 세계인문학포럼 모습. 부산일보DB

'인문도시 부산'의 향연을 위한 세계적 규모의 인문학 포럼이 부산에서 열린다. 교육부와 한국유네스코, 부산시는 공동으로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을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 등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의 인간상'을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석학 등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관은 한국연구재단, 주관연구기관은 서울대가 맡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민·관·학 협력 차원에서 부산지역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포럼의 전체 방향과 윤곽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 개최를 계기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창의적인 도시로 도약해 '다보스 포럼'과 같은 범국가적 이슈를 공유하는 전문브랜드 도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10월 31일~11월 2일 개최
국내외 석학 등 3000명 참가
'세계속의 인간상' 주제 토론

원도심 근대유산 투어 기획
지역 인문학의 대중화 꾀해


세계인문학포럼의 부산 개최는 제1회(2011년)와 제2회(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는 전북·군산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 끝에 교육부 공모에서 선정됐다. 포럼 개최의 취지는 다양한 문화권의 인문주의 전통과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탐색하는 세계 석학들의 담론 장을 제공하고, 세계 인문학계와 한국 인문학계 간 지속적인 지적 교류·협력의 기반 구축에 있다.

부산시는 11일 시청에서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 제1차 부산지역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시의 세계인문학포럼 추진 계획 보고와 함께 포럼 첫째 날 행사인 부산 특별세션의 내용과 인문 로드 투어 등 부산시 자체 부대행사,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등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부산지역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전반적인 자문과 건의가 이루어진다.

포럼 특별세션은 소주제 중심 세션 외에 포럼의 주제와 성격을 고려해 공동 주최기관인 교육부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세션. 올해는 부산시 주관 세션, 교육부 주관 알타이어학회 세션, 지역학 세션 등 3개의 특별세션으로 진행된다. 시는 부산지역추진위원회 자문을 통해 부산 특별세션의 주제와 내용, 발표자 등 윤곽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포럼 기간 중 각종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 인문학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행사로는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글짓기 공모전, 부산의 인문자산 로드 투어, 피란수도 부산 특별 사진전, 세계인문학영화제, 국악 및 부산창작뮤지컬 공연 등이다. 특히 인문 로드 투어는 40계단 인쇄골목에서 영화체험박물관, 국제시장 보수동책방, 근대역사관과 부산전차, 임시수도 청사, 임시수도 기념관과 박물관 등으로 이어지는 원도심 부산 근대유산 투어의 성격을 띠어 부산 인문학의 특징을 잘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지역추진위원회는 대학 관계자 등 교육기관에서 10명,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관광공사 부산발전연구원 부산문화재단 등 공공기관에서 5명, 부산일보 등 언론기관에서 3명, 백년어서원 인디고서원 필로아트랩 등 인문학공동체에서 3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다.

백태현 선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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