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윤 폴리텍대 부산캠퍼스 학장 "단순기술자 아닌 고숙련기술자 키워낼 것"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우리 대학 교수님들은 현장 경험이 없으면 채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이 뿌리산업 인재를 제대로 육성하는 메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졸업생 취업률 86.2%를 달성해 최근 6년간 부산 지역 취업률 1위를 고수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도재윤 학장이 말했다.

일·학습병행제 과정 도입
산학협력사업 성실히 수행
늦깎이 학생 일자리 더 창출


공학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기술인이기도 한 도 학장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한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는 최근 7개 전 학과가 미래성장동력 학과 개편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대비 개편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장점은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고숙련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새로 도입하는 일·학습병행제 과정을 통해 단순 기술교육이 아니라 고숙련 기술자를 양성하는 게 향후 목표라는 도 학장은 강조했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과 스위스의 교육제도를 한국에 맞게 설계한 교육훈련 제도로, 일하면서 학위도 취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래서 폴리텍대학의 신입생은 유독 늦깎이 대학생이 많다.

"매년 신입생의 20~30%가 4년제 대학을 마치고 옵니다. 기업에 다니면서 오는 학생도 많고요. 그만큼 실무형 교육이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커리큘럼이라는 것이죠." 부산캠퍼스는 2017년 폴리텍대학이 국가브랜드 대상 전문대학 부문 1위를 할 때 관련 평가에서 우수대학 선정과 4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해 전체 실적을 선도하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전국 8개 대학 34개 캠퍼스가 있다.

특히 부산캠퍼스는 2013년부터 부산시교육청과 기술교과목 연계 진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캠퍼스에 'CNC 가공 체험'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5년간 64개 중·고교 5629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렇게 취업 성과를 내고 산학협력사업을 성실히 수행해 2014년 고용노동부 일자리 창출 대통령상과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부산시로부터 교육 기부 메세나 탑도 수상해 관련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소 딱딱할 것 같은 대학 분위기 변화를 위해 인성을 갖춘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을 추구한다는 도 학장은 "종합 인성 교육 프로그램 '참人폴리텍'을 통해 신입생에 '인성=취업'이라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캠퍼스 곳곳에 직접 제작한 명언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매력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한다"고 밝혔다.

도 학장은 "고용노동부가 직접 지원하기에 지역 어떤 대학보다 많은 고가의 실습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며 "한 한기 등록금도 116만 원으로 지난해 부산 지역 전문대 평균 등록금 대비 40%에 불과하다"는 자랑도 놓치지 않았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