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명소 밝히는 그림자조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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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 등 14곳 동래 명소에 그림자조명 설치, 전봇대 321곳에 디자인시트 부착

동래 장관청 앞 그림자 조명. 동래구 제공.

부산 동래구(구청장 전광우)는 동래 명소 곳곳에 역사 이야기를 담은 그림자 조명과, 전봇대 디자인시트사업으로 도심 야간에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마실길 품은 '그림자 조명'은 동래부 동헌, 동래향교 등 동래의 명소 14곳에 설치해 관광객들이 명소를 따라 걸으며 그림자 조명을 감상하는 야간 탐방 코스로 개발했다. 수안치안센터 앞 도로 바닥에 어둑한 밤이 되면 '만세거리'란 글자와 그림이 새겨진 그림자 조명이 비쳐지고, 동래향교 앞을 지나가면 '조선시대 중등학교 국립교육기관 서당에서 교육받은 15-16세 소년들이 입학하였습니다'라는 문구와 그림이 나타난다.

코스는 도시철도 낙민역→ 박차정 생가→ 동래읍성 동문터→ 희망정류소→ 수안인정시장→ 동래부 동헌→ 만세거리→ 동래시장→ 송공단→ 장관청→ 동래향교→ 구청 후문→ 명륜1번가→ 도시철도 동래역 등 동래읍성 마실길 14곳으로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오전 6시까지 조명이 켜진다.

이와 함께 동래의 탐방길인 마실길, 뿌리길 등의 전봇대 321곳에 동래구 상징물인 매화ㆍ학ㆍ소나무를 일러스트로 제작한 디자인시트를 부착해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 뿐 아니라 동래를 찾는 사람들에게 동래의 문화유적 탐방코스와 스토리를 안내한다.

한편 동래구는 동래의 고도심을 사통팔달, 역사ㆍ문화ㆍ생활ㆍ교육도시로 변모시키는  동래방래(東萊訪來)사업을 2013년부터 5년간 추진해 지난해 5월 최종 마무리했으며, 동래방래 사업 평가 결과 받은 인센티브 사업비로 그림자조명과 전봇대 디자인시트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동래구관계자는 "동래에 숨어있는 역사 문화를 알리기 위해 야간에는 그림자조명을 밝히고, 전봇대마다 디자인을 입혀 관광객들이 동래에서 이야기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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