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나폴레옹 다리' 안전, 부산기업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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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승씨앤에스검사 김승 대표가 WIDAS 2를 설명하고 있다. 장병진 기자

프랑스 파리 센강의 '나폴레옹 브리지'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다리다. 2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나폴레옹 다리는 과연 안전할까.

그 답은 부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폴레옹 브리지의 안전을 부산기업 미승씨앤에스검사㈜가 4년 전부터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과 파리는 거의 지구 반 바퀴라 불가능할 것 같지만 원격조정기술이 있어 가능하단다. 이는 미승씨앤에스검사의 특허 기술이기도 하다.

미승씨앤에스 특허기술
강도나 기울기 변하면
서버로 원격 무선신호 전송

미승씨앤에스검사의 특허제품 WIDAS는 128개의 센서가 1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센서는 다리의 강도나 기울기가 변하거나, 높이가 낮아지거나 하면 서버로 무선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는 태블릿 PC만 한 크기의 모니터와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되는데 이 신호만 잘 챙기면 24시간 감시 체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게다가 센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앱을 통해 경보도 울린다.

미승씨앤에스검사는 지난해 3월 디자인과 전송 용량 등을 업그레이드한 WIDAS 2를 발표하기도 했다. 유선전송 기술밖에 없는 일본 경쟁사 제품보다 무선전송 기술을 가진 WIDAS 2는 깔끔한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가격도 경쟁력이 있어 세계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과학기술대, 알제리 토목기술구조연구소, 대만기술공사에 미승씨앤에스검사의 제품이 수출됐다. WIDAS 2는 지난해 3월 출시 후 1년도 안 돼 12억 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하는 등 대박 행진 중이다. 또 WIDAS 2는 지난해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디자인부문 은메달을 받았다. 김승 대표는 "가격과 기술 측면에서 경쟁력이 입증돼 문의가 많이 온다"며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통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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