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하루평균 임금 19만37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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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업체들이 건설원가 계산 등에 적용하는 건설업 임금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3% 정도 오른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업 전체 직종의 하루 평균 임금이 19만3770원으로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 조사는 전국 2000개 공사 현장의 근로자 임금을 지난해 9월에 조사한 것. 이에 따라 각 건설업체는 올해 1월 1일부터 이 임금을 기준으로 건설원가 계산 등에 사용하게 된다.

이번에 건설업 임금을 조사할 때는 문화재 직종 6개가 추가돼 직종이 모두 123개로 늘어났다. 문화재 직종이란 도편수·드잡이공·한식목공 등 한옥을 짓는 업종을 말한다. 이에 따라 전체 직종의 임금 변동률은 이전 117개 직종을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조사 때보다는 3.02%가 올랐다.

하루 노임단가를 직종별로 살펴보면 송전활선전공이 4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송전활선전공은 전기가 흐르는 상태에서 활선장비를 사용해 송전설비를 시공·보수하는 인부를 말한다. 이어 배전활선전공(39만 원) 송전전공(38만 원) 등으로 전기를 다루는 숙련공의 임금이 높았다. 또 작업반장은 13만7535원, 보통인부는 10만9819원, 용접공 16만9201원, 미장공 17만5547원 등으로 조사됐다.

건설협회는 주택경기가 3년간 호황을 누리며 공사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인력수요가 늘어난 것이 임금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인력의 진입이 저조한데다 숙련 기능공 부족 등 만성적 수급 문제가 있는 점도 임금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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