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쯤이야… 김해공항 여객 작년 164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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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해국제공항 연간 여객이 164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국제공항협의회(ACI) 분류기준에 따라 '중규모 공항'에 무사히 안착했다.

1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2017년 김해공항 여객 수가 모두 1640만 668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759만 3198명, 국제선 881만 3483명이다.

4년 연속 신기록 갈아치워
정부 예상치 크게 웃돌아
"신공항 확장 서둘러야"

김해공항 연간 여객 수는 2014년 1000만 명을 돌파한 뒤, 4년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정부 용역을 받아 조사한 것보다 3년이 빠르다. ADPi는 2020년이 돼야 16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한국과 중국 간 사드 갈등에도 김해공항 항공기는 훨훨 날았다. 지난해 1~11월까지 조사 결과 김해공항 여객은 10.1% 늘어 인천(7.2%), 제주(-0.5%), 김포(0.3%)를 크게 앞질렀다.

김해공항 여객의 폭풍 증가세에 중·장거리 노선 증가과 신공항 확장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시는 동남권 이용객들이 미국 LA,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오가는 사회적 비용이 800억~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 청사 수용능력(630만 명)도 이미 250만 명 초과했다.

부산시 송종홍 공항기획과장은 "최악의 시설 상태에도 여객이 는다는 것은 조금만 개선하더라도 수요가 급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신공항 건설 이전 중·장기 노선 확보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및 여객터미널 확장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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