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주식가치 3.9억 증가로 압도적 '주식부자'…증가폭 1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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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올해 들어서만 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주식부호의 지분가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총 159조1천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에 비해 28.0%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20.5%보다 높은 수치다.

무엇보다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의 주식가치가 10조원을 넘어 선 것이 눈에 띤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은 지난해 말보다 무려 3조8천823억원 증가한 18조1천483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8조966억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5천751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7천53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4조7천427억원)이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톱 5'에 진입했다.

10권 안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5천879억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회장(3조7천935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조6천914억원), 이재현 CJ 회장(2조4천534억원),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2조3천238억원) 등이 포함됐다.

보유 주식의 증가폭 1위는 서정진 회장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과 셀트리온의 내년 초 코스피 이전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분가치가 급등, 무려 4조4천619억원이나 늘었다.

500대 주식부호 가운데 '자수성가형'은 197명으로, 연초에 비해 7명 늘었으나 '상속형' 주식부호의 지분가치 증가율은 16.1%에 머물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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