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배 새로 건조하거나 중고 구입 때 대출금리 중 2.5% 정부가 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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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진수해 경남 거제 연안 크루즈 노선에 투입된 미남호. 부산일보DB

낡은 연안 선박을 대체하려고 배를 새로 건조하거나 선령 10년 미만 중고선박을 매입하면 대출금리 중 2.5%를 정부가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중소 해운선사를 대상으로 이런 내용의 '2018년 연안 선박 현대화 이차보전 사업자 공모'를 26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2018 연안선박 현대화사업
해수부, 1월 12일까지 접수


해수부는 내년 사업을 위해 예산 86억여 원을 확보했다. 이는 총 1250억 원 규모의 선박 건조 등 자금을 대출해줄 수 있는 규모다.

해당 상품 취급 금융기관이 새해에는 수협뿐 아니라 산업은행, 부산은행, 농협, 대구은행 등으로 확대된다. 또 상환 기간도 기존 15년 단일 상품에서 8~10년으로 다양해져 선사 경영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해수부는 희망 선사를 대상으로 기업 건실도, 연안해운 기여도 등 8개 평가 기준 심사를 거쳐 금융기관에 사업 후보자를 추천한다.

금융기관은 선사가 신청한 선박 건조비용의 최대 80%까지 대출해준다.

희망 선사는 해수부나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한국해운조합 경영지원실로 방문·우편 접수하면 된다.

김용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2013년 제도 시행 후 70개 선사가 88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데 이자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며 "해양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는 경우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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