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대세'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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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의 소주 '대선' 누적판매량이 11월말 기준 5000만 병을 돌파해 부산 소주 시장 점유율도 51%까지 올랐다. 사진은 대선주조의 '대선' 생산라인 모습. 대선주조 제공

'대선' 소주로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대선주조가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대선주조는 "대선 누적 판매량이 11월 말 기준 5000만 병을 돌파했으며, 부산 소주 시장 점유율이 51%까지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대선은 지난 1월 20일 출시된 알코올 도수 16.9도 소주다.

누적 판매량 5000만 병
업소 점유율은 60% 이상
가수 '김건모' 마케팅 적중
계절 따라 다른 라벨도 인기

주류업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대선의 부산 시장 업소 점유율은 60%까지 올랐다는 것. 대선은 8월 부산 소주시장 업소 점유율 49.2%로 좋은데이(46.1%)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점차 그 격차를 벌리고 있다.

대선의 부산 소주시장 1위 탈환의 비결은 맛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선은 천연 감미료 토마틴과 벌꿀, 증류식소주원액을 재료로 대선주조가 독자 개발한 원적외선 숙성공법으로 제조된다. 맛이 부드럽고 숙취가 거의 없어 전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대선주조의 소통마케팅도 적중됐다. 9월 연예계 대표 애주가인 국민가수 김건모를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앞서 6월에 실시된 '대선 모델 추천 이벤트'에서 김 씨는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포스터, 달력, 영상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장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영업직원들이 직접 업소를 방문해 고객의 요구를 현장에서 듣는 한편, 주류업계 최초로 대선주조 공식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부산 지역의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고 관련 유용한 정보 등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선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았던 복고풍 라벨을 계절별로 달리 출시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지난 7월 대선주조 87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여름 한정판 대선을 출시한 데 이어 가을 대선과 겨울 대선을 연달아 출시해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소통마케팅이 인정받아 대선주조는 21일 '2017 희망이음프로젝트 시상식'에서 부산에서 유일하게 '대학생이 뽑은 우리지역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 향토기업으로서 시민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한다"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소통마케팅을 통해 대선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조는 1930년 7월 25일 부산 범일동에서 출발해 올해로 창립 87주년을 맞는 부산 유일 소주 회사로 2011년 향토기업인 비엔그룹에 인수된 뒤 대선, 시원, 시원프리미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ksci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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