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광진흥 기본계획' 발표] 해운대·진해 명동 '거점형 마리나' 건설, 내년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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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처음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부터 부산 해운대(우1동 747번지 일원 동백섬 앞)와 창원 진해명동 등에 거점형 마리나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복합 해양레저산업인 마리나 산업 육성 차원에서다.

또 현재 설날·추석·어린이날에만 시행되는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올해 시범사업이었던 '한가위 여행주간'을 정례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거점형 마리나 6개소
전국에 단계적으로 조성

중국 개별 크루즈 관광객
72시간 비자 면제 시범운영

기업·정부 여행경비 지원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도입
대체공휴일 확대도 검토

정부는 1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에 '부산 해운대 거점형 마리나항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고시하고 2019년에 국비 확보를 통해 본격 착공하는 한편 창원 진해명동(국비 10억 원 반영)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는 등 전국에 거점형 마리나 6개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크루즈 부두를 현재 9선석에서 2023년까지 18선석으로 확충하고, 내년 1월부터 내년 말까지 중국 개별 크루즈 관광객에게도 72시간 비자를 면제하는 '관광상륙허가제'를 시범운영한다.

부산 등 주요 기항지별 핵심테마 연계 프로그램 지원 상품인 '플라이&크루즈(Fly&Cruise)' 관광객 유치도 확대된다. 항공으로 입국해 2~3일 육상관광 후 국내 항만을 운항하는 크루즈 관광을 즐기고 나서 항공으로 귀국하는 상품이다.

또 남해안권의 경우 광주·전남지역 행사 개최 후 부산·경남으로 사후관광을 추진하는 등 지역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한 공동유치·마케팅이 강화된다.

한편, 대중교통 편의성 제고를 위해 하나의 열차 승차권으로 렌터카,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을 모두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원티켓 올패스'가 내년 1월 도입된다. 원티켓 올패스는 코레일톡 앱에서 통합 구매할 수 있다.

또 근로자와 기업이 공동으로 여행 경비를 적립하면 국가가 비용을 추가로 지원해주는 '근로자 휴가지원 제도'를 도입한다. 근로자가 휴가비의 50%, 기업과 정부가 25%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내년에 우선 2만 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청소년을 위해서는 교과와 연계한 체험학습 여행코스·진로체험 연계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년층을 위해서는 여행과 평생교육을 결합한 '실버여행학교' 도입을 검토한다.

장애인·임산부·고령 인구가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를 2022년까지 100개로, 무장애여행코스를 200개로 각각 늘린다.

지역관광 품질 향상을 위해 '공유민박업'을 도입하는 한편 '관광품질인증제'의 인증 대상을 기존 숙박·쇼핑에서 야영장까지 확대한다. 또 부처와 민간기관, 지역주민이 연계돼 마케팅과 관광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형 '디엠오'(DMO) 사업을 추진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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