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부산', 알고 보면 '여름 부산'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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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호텔들은 온천과 스파를 테마로 한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연말연시 고객맞이에 한창이다.

'연말연시 여행은 겨울에도 특별한 부산으로!'

겨울철 비수기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무료 투어와 할인 이벤트가 부산 곳곳에서 운영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호텔 업계는 연박 할인을 통해 연말연시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휴가)족' 모시기에 나섰다.

연말연시 관광객 유치 박차

관광공사 원도심 야경 투어
예약하면 순환버스가 무료

호텔들도 다양한 할인 상품
온천 패키지 등 혜택 풍성

■뜨끈한 온천과 원도심 야경

부산관광공사는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와 원도심 스토리 투어를 연계한 '나만의 부산 겨울 이야기' 야간 특별코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부산역에서 남포역까지 순환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남포역에 도착한 투어 참가자들은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부산데파트를 출발해 광복로, 초량왜관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를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 투어는 오는 25일까지(금·토·일요일에 한함) 오후 5~7시 매일 3회 진행된다. 신청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verandahub.com/winterbusan)에서 할 수 있다.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부산일보DB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수능 스트레스, 해운대온천에서 풀자' 이벤트는 동계 '내일로'(청년 대상 철도 패스)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26일까지 부산역 여행센터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는 내일로 티켓 이용자에게 간단한 설문조사 뒤 온천 이용권을 제공한다. 특히 해운대온천 할매탕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2월 가볼 만한 곳에 꼽힌 전국적 명소다.

부산관광공사는 또 16일부터 도시철도 1호선 두 량을 겨울여행 테마로 래핑하고, 움직이는 관광안내사를 파견해 부산의 겨울 여행지와 특별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송도해상케이블카도 내년 2월 말까지 오후 7시 이후 야간에는 약 30% 할인된 가격에 탑승할 수 있다.

■다양한 할인 '호캉스' 어때?
용두산공원. 부산일보 DB
추워진 날씨 속에 최근 휴식을 위주로 한 '호캉스'가 국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할인 상품이 나와 있다. 부산 지역 호텔 업계에 따르면, 연말연시 오션뷰 객실은 대부분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인기다. 다만, 바다를 볼 수 없는 시티뷰 객실이나 스위트룸 같은 고가의 객실은 아직도 판매가 완료되지 않아 연박 할인 등 혜택을 주는 패키지 상품이 있다.

노보텔앰배서더부산은 '연말 두밤두밤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연박 고객에게 할인과 함께 온천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한다. 파크하얏트부산은 스위트룸에서 2박을 투숙할 경우 연속되는 추가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 플랜'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힐튼부산도 바다가 보이는 맥퀸즈 풀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브 2박 패키지'를 선보였다.

부산관광공사는 '호텔엔조이'로 원도심 호텔 5곳을 예약할 때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부산 원도심 투어 패키지'를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겨울에도 따뜻한 남쪽 부산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분이 낭만적인 겨울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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