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김상욱의 양자 공부 外
■김상욱의 양자 공부
저자가 <과학동아>에 연재했던 '양자 역학 좀 아는 척!'의 에피소드들을 취합하고 발전시켜 만든 역작이다. '완전히 새로운 현대 물리학 입문'이라는 부제처럼 양자 역학의 어려운 개념을 정확한 정의와 유머러스한 비유를 통해 차근차근 이해시키는 방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김상욱 지음/사이언스 북스/308쪽/1만 7500원.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내놓은 경영철학서이다. '관찰학자 최재천의 경영 십계명'이란 부제가 붙은 것처럼, 최 교수가 평소 궁구해 온 생태학과 통섭의 지혜를 삶과 일의 분야로 옮겨와 제안한 경영철학서이다. 생태학자이자 국립생태원 원장으로서 성공한 저자의 체험이 잘 반영돼 있다. 최재천 지음/ 메디치/216쪽/1만 4000원.
■500파운드와 자기만의 방
표제작을 비롯해 '안젤리나' '숫돌' '봄, 이부탐춘을 다시 읽다' 등 책에 실린 수필들은 일상에서의 단상, 여성으로서의 삶, 가족에 대한 이야기, 늦깎이 작가로서의 이야기 등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낸다. 책 머리말에서 저자는 '치유와 위안의 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문숙 지음/산지니/214쪽/1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