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연예계 결산] 월별로 꼽아본 '화제의 웨딩마치' <2탄> '송송커플'에서 '송송부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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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년은 유독 많은 스타들의 결혼식이 주를 이룬 한 해였다. 매 달마다 스타부부가 탄생했고 특히 결혼 적령기의 스타들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드라마를 통해 맺은 인연이 부부의 연으로 이어진 스타도 많았다. 이에 월별로 한 커플씩, 가정을 이룬 스타들을 정리해봤다. 1탄은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 결혼한 스타를, 2탄은 7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에 결혼한 스타로 나눠 정리한다. 

◇7月 '신화' 1호 유부남 된 에릭, 띠동갑 나혜미와 결혼

그룹 신화 멤버 에릭(38)과 배우 나혜미(26)는 2014년 처음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3년 만에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당시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데이트장면을 보도해 쐐기를 박았고 두 사람의 소속사는 "연기자 선후배인 두 사람이 연인사이로 발전했다"며 사이를 공식 인정했다.

에릭은 4월 신화컴퍼니 공식 SNS를 통해 7월 1일 결혼소식을 알렸다. 열애설 인정 후 2개월 만에 결혼 발표였다. 신화 멤버 중 가장 먼저 결혼을 하고 싶다며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에릭은 정말로 신화 멤버 1호 유부남이 됐다. 

(사진은 손은희 웨딩플래너 인스타그램)
결혼식 당일에는 신화 멤버 이민우, 신혜성, 전진, 앤디, 김동완 전원이 참석해 의리를 지켰다. 멤버들은 턱시도를 쫙 빼 입고 등장해 에릭과 나혜미의 결혼식을 축복했다.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이었으나 들러리로 참석한 신화 멤버들과 함께한 식전 웨딩사진촬영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8月 '유재석 사회-강하늘 축가' 어마한 라인업의 정정아 결혼식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려 촬영이 중단되고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배우 정정아(41)가 8월 27일 결혼식을 올렸다.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정정아는 방송인 유재석이 사회, 배우 강하늘이 축가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재석은 정정아가 신인이던 시절 '결혼하게 되면 꼭 사회를 봐달라'는 부탁을 기억하고 의리를 지켰다.

(사진은 ZOO엔터테인먼트 제공)
9월 입대를 앞둔 강하늘의 축가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정아는 축가를 부른 강하늘과의 인연에 대해 "저와 (강)하늘이가 인연이 있기도 하지만, 하늘이의 아버지와 예비 신랑이 아는 사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결혼식에서 강하늘은 "서로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 힘이 돼 주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You Raise Me Up'을 선곡했다"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9月 드라마로 맺은 인연으로 결혼까지 Ⅲ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동건♥조윤희

배우 이동건(37) 조윤희(35) 커플은 교제 3개월 여 만에 부부가 됐다. 지난 5월 조윤희와 이동건 소속사는 두 사람이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예비 부모'가 된 사실도 덧붙였다. 두 사람은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커플연기를 선보이며 호흡을 맞췄고 실제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진은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윤희는 자신이 진행했던 라디오 KBS 쿨 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에서 결혼과 임신에 대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타이밍이 맞았고, 샛별처럼 밝고 긍정적으로 잘 살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9월 29일 치러진 결혼식은 양가 친척을 배려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했다.

◇10月 드라마로 맺은 인연으로 결혼까지 Ⅳ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가 맺은 톱스타 커플인 송중기(32)와 송혜교(35)의 결혼식이 10월 마지막날인 31일 진행됐다.

열애설이 날 때마다 관계를 부인했던 두 사람은 지난 7월 갑작스럽지만 신중하게 결혼을 발표했다. 송혜교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다. 제게는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다"라고 사이를 공식 인정했다.

세기적인 결혼 소식에 팬들은 축하와 축복을 보냈다. 수 많은 매체들은 두 사람의 과거 결혼관에 대한 인터뷰,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숨은 공신, 웨딩화보 내용 등을 비롯해 소소한 사건들까지 기사로 쏟아냈고 결혼식 당일까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으나 일부 해외 매체는 상공에 드론을 띄워 결혼식을 불법 촬영하기도 했다.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는 지난 11월 2일 유럽으로 출국해 스페인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19일 조용히 귀국했다. 두 사람의 차기작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1月 "노총각 장가가는 날" 배기성, 12살 연하 신부와 결혼

연예계 대표 노총각, 가수 캔의 배기성(45)이 11월 19일 12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윤정수가 맡았으며 축가는 유리상자, 홍경민, 김경호가 불렀다.

배기성은 S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간장새우집에서 신부를 처음 만났다며 첫만남을 전했다. 유독 키가 크고 반짝반짝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배기성은 아내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처를 물었다고. 이후 3년간 교제를 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사진은 스튜디오 원규 제공)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한 배기성의 신부 이은비씨는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는 것이 결혼"이라면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 기적과 같은 일. 모든순간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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