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 아버지' 최윤겸, 부산 아이파크 감독 됐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최윤겸(사진) 전 강원 FC 감독을 영입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11일 "최 감독이 2015년 강원 FC에서 보여 준 재정비 능력과 2016년 기적의 승격을 이룬 점을 높이 평가해 구단의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2001년 부천 SK 감독을 시작으로 2003년 대전 시티즌 감독을 거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 FC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강원 FC의 돌풍을 이끌며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기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최 감독은 2017시즌 팀이 리그 6위로 떨어지자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상태다.
반면 부산은 올 시즌 챌린지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조진호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별세와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 FA(대한축구협회)컵 결승전 패배 등 시즌 막판 악재가 겹치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져 있다.
부산은 "최 감독 체제하에서 조속히 시즌 승격 실패의 충격을 추스르고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챌린지 우승을 위한 도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