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부동산대학원, 경쟁률 3.4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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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부동산대학원의 석사학위과정에 많은 지원자가 몰려 3.4 대 1의 입학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지만, 부동산 분야를 공부해 실무와 재테크에 활용하려는 현장의 열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에 따르면 30명 모집에 101명이 지원했다. 최근 학생 수 감소 추세와 경기 위축에 따라 전국 대학원 대부분이 정원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모집 결과다.

30명 모집에 101명 지원
변호사·세무사 등 다양


지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32.6%, 30대가 26.7%, 기타 40.7%로, 30~40대가 주를 이뤘다.

면면도 다양했다.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변호사와 종합건설업체 대표이사를 비롯해 세무사, 회계사, 미국 학위 소지자 등이 지원했다.

부동산대학원 측은 이 같은 높은 인기의 원인으로, 부동산학 실무 전문가를 꿈꿔왔던 수요가 많았음에도 실무 중심의 석사 학위를 공부할 수 있는 부동산 대학원이 거의 없었고, 제2의 인생을 부동산 분야에서 찾으려는 수요도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부동산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론을 심도 있게 공부하려는 지원자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강정규 부동산대학원 원장은 "부동산 소송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지원한 변호사가 있었는데, 이처럼 직업이 있으면서도 부동산 분야를 공부해 전문 분야로 특화하려는 분이 많이 지원했다"며 "지원자가 많아 대학교 학사 성적과 별도의 구술 면접을 통해 최종 입학자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1일 문을 연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은 부동산투자 전공과 부동산개발·건설 전공, 부동산자산경영 전공 등 3개 과정에 30명을 모집했다. 3개 과정은 내년 3월부터 5학기(2년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부동산대학원은 또 내년 3월 실질적인 부동산자산관리의 최고 실무재테크과정인 부동산자산 투자과정도 동시에 개설, 현재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부동산자산 투자과정에서는 현장 실무지식을 갖춘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실무 수업과 국내외 부동산투자 개발 현장을 방문하는 현장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동산대학원을 개설한 동의대는 학부와 평생교육원, 부동산자산투자과정, 석·박사 시스템을 갖춘 영남권 최대의 부동산학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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