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출품작 미리 감상하세요"…케이옥션 29~30일 '나이트 아웃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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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부산프리뷰에서 전시되는 안중근 세심대.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이 올해의 마지막 경매(12월 12일)를 앞두고 29~30일 부산 고객을 대상으로 경매 출품작들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프리뷰(Preview)와 프리뷰 인사이드, 뮤지컬 갈라와 칵테일 파티 등을 포함한 '나이트 아웃(Night Out) 부산'을 개최한다.

우선 부산 프리뷰는 29~30일 오전 10시~오후 9시 파크하얏트 부산(부산 해운대구 중동) 1층 살롱에서 진행된다. 12월 경매 출품작 중 엄선한 작품 90점이 전시된다. 근현대 부문에는 김환기 천경자 유영국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등 국내 미술시장을 이끌어 온 구상화단과 추상화단의 대가들의 수작들이 선보인다.

국내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환기의 작품은 6점이 경매에 나온다. 캔버스에 혼합재료 작품인 '무제'는 추정가 3억 2000만~4억 5000만 원에, 1970년 대 작품 '무제'가 8000만~1억 5000만 원에, 1950년대에 종이에 펜으로 그린 '항아리와 여인들'이 9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천경자 아이누 여인.
천경자의 '아이누 여인'은 해외 스케치 여행 중에 만난 여인의 모습을 담은 1988년 작품. 이 여인은 실제 아이누족 여인의 초상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거쳐 다시 태어난 작가의 분신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작품 속 여인은 풍물화를 그리듯 담담히 묘사되었지만 금빛 색조와 범상치 않은 의복의 조화로 신비스러운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추정가는 4억 8000만~7억 원.

안중근 의사의 옥중 유묵(獄中 遺墨)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마음을 씻는 곳' 이라는 의미의 '세심대(洗心臺)'는 일본의 개인수장가가 보관하고 있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좌측 하단에는 단지동맹(斷指同盟)때 약지를 자른 왼손의 장인(掌印)이 선명하게 찍혀있고, 그 위로는 '경술년 3월 여순 감옥에서 대한민국 안중근 쓰다'라는 뜻의 '庚戌年 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書'라는 서명이 남아있다. 추정가 1억 8000만~4억 원에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에 대한 설명회인 프리뷰 인사이드는 30일 오후 3시부터 근현대와 고미술로 나눠 진행된다. 29일에는 오후 6시부터 '김영복과 함께 하는 고미술 여행' 강좌와 2017년 케이옥션 하이라이트와 12월 경매 주요 출품작 소개, 칵테일 파티와 뮤지컬 갈라도 예정되어 있다. 예약과 문의는 02-3479-8812. 박진홍 선임기자 j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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