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부산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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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하는 재즈 뮤지션 나윤선. 부산영화의전당 제공

신비의 보컬리스트, 세계가 인정하는 재즈 뮤지션 나윤선이 12월 부산을 찾는다.

나윤선은 지난 5월 4년 만에 아홉 번째 앨범 '쉬 무브스 온(She moves on)'을 발매하고 독일 아마존, 아이튠스 등 온라인 음반 발매 사이트의 재즈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국의 런던 선데이타임스는 "무엇이든 예술적인 노래로 바꿔버린다"며 나윤선의 능력을 극찬했고,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유럽 각국 언론들이 나윤선의 음반과 사랑에 빠졌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매년 100회 이상 해외 무대
세계가 인정한 재즈 뮤지션
내달 20일 영화의전당 공연

5월 발매 9집 음반 위주
함께 작업한 거장들도 동행

나윤선은 1994년 유명한 뮤지컬 김민기의 '지하철 1호선'에 덜컥 합격해 뮤지컬 가수로서 처음 대중에게 알려졌다. 본격적인 노래 공부를 하고 싶어 유럽 재즈 스쿨 CIM으로 유학을 떠났고 프랑스에선 성악을 공부하기도 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으로 나윤선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대부분 미국 재즈 뮤지션을 따라 하는 국내 재즈 가수들과 다르게 나윤선은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이다.

프랑스 재즈 콩쿠르 1위를 비롯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독일의 유명한 재즈상인 ECHO JAZZ에서 해의 재즈아티스트상과 여성 보컬리스트상을 동시에 받았고 1년에 100회 이상의 외국 공연을 하고 있다. 사실 국내보다 외국에서 먼저 나윤선을 알아봐 주고 그의 재즈에 열광하고 있어 한국팬들은 나윤선의 공연은 국내에서 더 만나기 어렵다는 불만을 토로할 정도이다.

내달 20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릴 그의 부산콘서트는 5월에 발매한 9집 음반 위주로 꾸며진다. 음반에 참여했던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내한해 나윤선의 부산 무대에 직접 오른다. 뉴욕 재즈 음악의 최고 베이스주자인 브레드 존스, 건반연주자인 제이미사프트, 기타의 거장 마크 리보, 노라 존스의 드럼연주자로 유명한 댄리서 등이 함께한다.

나윤선은 지난 십여 년간 공연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드럼과 다양한 건반악기들을 사용해 색다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나윤선이 직접 작곡한 곡들과 지미 헨드릭스, 폴 사이먼, 조미니첼, 루리드의 명곡을 들려준다. ▶2017 나윤선 부산 콘서트=12월 20일 오후 8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6만~10만 원. 옥션(ticket.auction.co.kr )에서 예매 중. 051-780-6000.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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