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시력관리, 다이어트등 수능 마친 수험생의 합리적 건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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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긴 수험생활을 마친 학생들은 이제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로 들떠있다. 학생들의 새로운 관심사는 여드름, 시력, 다이어트 등 그간 하지 못했던 건강 관리다.

전문의와 함께 비용 부담은 줄이고 외모 관리 효과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10대 여드름 제대로 관리하면 흉터 걱정 없다

여드름은 청소년의 상징으로 불릴만큼 10대 발생률이 높다. 호르몬이 주원인인데, 2차 성징을 거치면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왕성한 분비에 의해 피지가 과잉되며 발생한다.

여드름은 비염증 단계인 좁쌀여드름이나 한두 개 정도 트러블이 발생한 초기가 치료 골든타임이다. 특히 여드름 치료는 단순히 짜고 바르는 것이 아니라 피지와 여드름균 등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때 공기압과 광선 치료를 복합 적용, 피지와 염증을 제거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는 '공기압 광선치료'가 효과적이다. 이 치료는 먼저 공기압으로 여드름 염증 부위에 빨아올려 모낭 속 피지와 불순물을 뽑아내고 여드름 주 원인 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과 피지선을 파괴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외모 관심이 많은 청소년기에는 여드름을 직접 손으로 압출하거나 뜯어 자가치료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면서 전문적인 치료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고도난시 있다면 ICL 대신 난시교정술로 해결

두꺼운 안경으로 인해 생활 불편이 큰데다 외모가 가려진 수험생들은 안과의 도움으로 안경을 벗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 하지만 고도근시에 더해 난시까지 심하다면 일반적인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만으로 시력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대안은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다.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렌즈가 눈 속의 내피세포와 수정체를 손상시켜 녹내장, 백내장이 발생할 위험, 외부물질을 눈에 삽입하는 만큼 감염 우려가 높다.

이때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난시를 교정하는 난시교정술 후 스마일라식 등으로 남은 근시를 해결하면 수술 후 후유증과 감염우려 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시력교정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안경 불편을 해소하려면 근시뿐만 아니라 난시도 함께 교정돼야 더욱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이나 약 대신 생활운동 및 식습관으로 건강 다이어트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했던 수험생들에게는 하루 빨리 체중을 줄이고 싶은 욕구가 크다. 간혹 빠른 체중감량을 위해 무작정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등 무리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성장기가 채 덜 지난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는 영양 불균형,  저성장, 빈혈, 생리불순 등 오히려 몸에 해로움을 준다.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및 생활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체중감량이 가능하다. 먼저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그 동안 낮아진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연세바른병원 최준용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단기간 다이어트는 체중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이 나타날 확률도 커,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관리하는 게 가장 좋다”고 전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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