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만배후단지 투자하세요" 해수부, 투자 유치 '원정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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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가 지난해 아시아물류해양콘퍼런스에서 부스를 차려 부산항 홍보 활동을 벌이는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해양수산부는 22~24일 싱가포르와 홍콩 현지에서 전 세계 주요 해운·물류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항만배후단지 투자 유치를 위한 1대 1 마케팅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8년 이후 부산·인천지역에 추가 공급되는 신규 항만 배후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기업의 입주를 유도하고 투자를 유치하고자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다.

22~24일 싱가포르·홍콩서
세계적 해운물류기업 방문

우선, 120개 이상의 국제 물류·제조기업 가운데 기업 규모와 아시아 지역 내 사업 현황, 투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합한 투자 유치 대상 기업과 기관을 선정했다.

그 결과 △아시아 진출을 추진 중인 프랑스 최대 물류기업 'GEODIS 윌슨' △162개국에 400여개 지점을 보유한 독일계 운송 대행기업 '헬만 월드와이드(Hellmann Worldwide)' △홍콩 해운물류협회(HKSTLA) △싱가포르 선박협회(SASS) 등 4곳이 대상 기업·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해수부는 마케팅 대상 기업·기관의 아시아 본부를 직접 방문, 한국 항만배후단지 투자 이점과 사업 모델, 통·관세 절차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23~24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7 제7회 아시아물류해양콘퍼런스'에 참가해 부산, 울산, 인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합동으로 '한국 항만배후단지 홍보관(Korea Port Hinterland Pavilion)'을 운영한다.

아시아물류해양콘퍼런스는 해운·항공 등 국제 물류 분야 현안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물류 콘퍼런스로, 올해는 30여개국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4개 항만공사와 함께 항만배후단지 홍보관에서 우리 항만배후단지 투자관심 기업과의 1대 1 상담을 진행하고, 신규 마케팅 대상 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항만배후단지의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개별 항만배후단지의 특성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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