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 '인생술집'서 "덤프트럭이 차로 달려들어…이승환이 새차 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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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방송에 출연해 미행을 당하고 목숨을 위협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주진우 기자와 가수 이승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진우 기자는 과거 미행을 당한 것에 대해 "미행을 (계속) 당하다 보면 집에 못 들어가고 두어 개 정도 숙소를 잡는다"며 "하루마다 숙소 두세 곳을 다니며 거처를 옮겨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만 쓰는 집인데 책장이 옮겨져 있거나 창문이 열려있거나 그런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이승환도 "(주진우 기자의) 강연회에 한 번 갔는데 누가 공기총으로 주진우 기자의 차 유리창에 총을 쏴서 구멍을 내놨더라"고 말했다.

또 "제수씨가 걸어가고 있는데 차가 갑자기 인도 쪽으로 뛰어들고 이런 적도 있었다"고도 밝혔다.

주 기자는 "밤길에 누가 위협하고, 덤프트럭이 달려와 제 차를 박을 뻔한 적도 있었다"며 "그때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다리가 부들부들 떨려서 일어나지지가 않는다"고 회상했다.

주 기자는 최근 MBN  출연해 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주 기자는 방송에서 "원래 취재 당시 낡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취재를 했다"며 "덤프 트럭이 돌진하는 경험을 두 번이나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어 "제가 (이승환에게) '형 요즘 이상해, 누가 내 차로 달려들어'라고 했더니 저를 자동차 전시장을 데려간 뒤 '내가 저 차 사줄게'라고 하더라"며 "제가 괜찮다고 계속 거절하니 본인이 차던 차를 제 차와 바꿔줬다"고 밝혔다. 또 "(덕분에) 저는 기자 중에 제일 크고 단단한 차를 타고 다닌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 주 기자가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형 차종 벤츠 S클래스는 가수 이승환이 선물해준 것으로, 1억 2천만원에서 2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기자는 "(정권이 바뀐 이후) 미행, 도청에서 벗어난 것 같다. 여기에 온 거 자체가 시대가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조경건 에디터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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