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원, 몽골학교에 정수처리시설 설치
입력 : 2017-11-15 18:00:02 수정 : 2017-11-15 18:00:19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은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몽골의 울란바타르시 35번 학교에 적정기술 정수처리시스템을 설치, 통수식을 가졌다. KTL 제공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은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몽골의 울란바타르시 35번 학교에 적정기술 정수처리시스템을 설치하고 통수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통수식에는 몽골 정부와 울란바타르시 구의회 및 학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몽골 정부 관계자는 "한국의 KTL의 맞춤형 정수처리 시스템 개발과 지원으로 학생들이 중금속 오염 걱정 없이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적정기술 정수처리시스템은 현지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로 개발된 정수처리 시설을 뜻한다. KTL은 환경부의 적정기술개발 및 보급 지원 사업에 따라 몽골 현지에서 생산되는 천연광물인 제올라이트를 개량, 대상 지역의 먹는 물에 포함되어 있는 중금속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KTL은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요청에 따라 이 맞춤형 기술을 적용한 정수처리 시스템을 울란바토르시 내 35번 학교에 설치했다. 현지 물 특성에 맞는 설계를 통해 깨끗한 물을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KTL측은 설명했다.
이원복 KTL 원장은 "KTL은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물 공급시스템을 연구,개발해 세계 수준의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몽골은 물론 베트남, 키르키스스탄 등 개발도상국의 환경개선과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국의 공공기관 위상을 높이고 책무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L은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및 정부 R&D 지원을 통해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에너지 융합, 기후변화대응 및 실내 보건 분야 등에 대한 연구개발 및 표준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국가적인 미세먼지 이슈와 관련, 국내 대기분야 정도 검사기관 최초로 로봇 자동 미세먼지 측량시스템을 도입,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과 기업 기술지원에도 나섰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