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150만 명 '花색만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 8일 개막한 제17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에 15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388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가고파 국화축제 행사장. 창원시 제공

국내 대표 꽃 축제로 부상하고 있는 '제17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에 150만 명이 방문했다. 지역 경제 유발효과는 380여억 원으로 추정된다.

9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8일 폐막한 제17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에 지난해 보다 13만여 명이 증가한 150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또 관람객들이 1인당 2만 5800원 가량을 음식비와 쇼핑 비용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대략 388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제17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지난달 24일 개막해 15일 동안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앞 방재언덕 등지에서 열렸다.

지난해보다 13만여 명 늘어
창원시 지역 상권 '활력'
388억 원 경제효과 추정


올해 행사는 시내 한복판인 창동·오동동 일대와 가까운 마산어시장 장어구이 거리 앞 방재언덕에서 열려 침체된 마산지역 상권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장어구이 거리 번영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및 손님이 각각 200%와 500% 늘어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수산시장 상인회도 어류 도매 출하량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지난해까지 시내에서 떨어진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렸다.

특히 시는 올해 축제장 내 산업홍보관에서 창원지역에서 직접 재배된 '백마'와 '수미' 등 국내 육성 품종의 국화 100만 송이(45만 달러 어치)를 일본에 수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맨손 장어잡기 체험, 무료 회 시식회, 수산시장 홍보관 운영 등 인근 상인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창동 상상길, 오동동 문화의 광장 등지에 들어선 제2전시장이 이 일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보름 동안 진행된 국화 축제가 단 한 건의 안전 사고 없이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인근 주민과 관람객들의 높은 시민 의식 덕분"이라며 "올해 축제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가 국내 대표적인 꽃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