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은 부산항대교를 기준으로 내측인 북항 1단계와 자성대부두, 우암부두, 철도부지 등 4개 사업을 1차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완료된다. 반면 외측인 신선·감만, 영도 등 2개 사업은 2030년 이후 착수에 들어가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3일 오후 3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 북항 통합개발 관련 추진 상황 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부산항 북항지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방향을 발표한다.

북항1단계·자성대·우암 등
부산항대교 내측 우선 개발  
신선·영도는 중장기로 추진

해수부는 또 이날 '부산항 북항지역 통합개발 기본구상안 마련'을 위해 지역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협의체인 '부산항 북항지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킨다.

현재 북항 일대는 해수부, 국토교통부, 부산시 등 여러 부처·기관이 항만재개발사업, 도시재생사업, 철도시설 재배치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종합개발계획 없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어 난개발 등 비효율적인 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북항 일대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3일 처음 개최되는 추진협의회에서는 북항 일대 개발계획을 자세히 파악해 △북항 1단계 △자성대부두 △우암부두 △철도부지 △신선대·감만부두 △영도지역을 6대 권역으로 특화시키고 주변지역인 △원도심 △부산역 주변 △문현·동삼·센텀 혁신도시와의 연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북항지역 일대에 자성대부두 재개발사업, 철도시설 재배치사업 등 개별적으로 시행될 사업이 상업용지 과다 및 호텔, 오피스 등 도입 기능 중복으로 난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상업용지 비율을 줄이고 공공용지 비율을 높이기 위한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