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 녹취록에 어떤 내용 담겼길래…문희옥 소속사에 후배여가수 소개해 준 주현미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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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우리말 겨루기' 방송화면.

가수 문희옥이 같은 소속사 후배 여가수 A씨(24)에게 사기 및 협박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A씨를 문희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주현미가 분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예매체 더팩트에 따르면 주현미는 딸처럼 여기던 A씨를 통해 사실을 전해 듣고 "가수가 다른 걱정없이 오로지 노래에만 전념하게 해준다는 (문)희옥이 말을 철썩 같이 믿었는데 못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A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주현미 팬클럽에 가입해 활동해왔다. 이후 대학 졸업 후 가수의 뜻을 밝히자 주현미가 이를 적극적으로 후원했고 A씨의 부모와도 막역한 사이가 됐다. A씨의 데뷔를 돕던 과정에서 친분이 돈독했던 문희옥이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김씨를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옥은 A씨가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김모(64) 씨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얘기를 듣자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A씨를 협박했다고 한다.

더팩트가 전한 녹취록에 따르면 "그럼 해봐 그러면, 어디.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다 불어버리세요. 다 죽어요 해봐 한 번. 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식구들 타격이 더 커. 넌 어디 가수 이름 하나 못 대. 너네 거기서 장사 되겠어? 여러가지로 너무나 일이 커. 현미언니도 엄청 일이 커져. 너 도와주려고 했다가 현미언니도 크게 다친단 말이야. 너도 다치고 나도 다치고 다 다쳐 그게 좋아? 진실 하나 까발려서 너희 아버지 마음 아프게 하는 게 좋아? 너희 할머니, 너희 선생님 네 친구들 너 손가락질 받는 거 좋냐고"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네가 바라는 게 이거 아니냐 지금. 현미 언니 가서 진술하고 사장님 진술하고 형 받고 그러자고. 아주 좋겠다. 신인가수가 성추행으로 어쩌고저쩌고 기사 떠가지고 너 검찰 들어가면 하나하나 일일이 다 얘기해야 해. 어디를 만졌어요. 뭘 했어요. 다 보여줘야 해. 하자고. 나도 아주 망신 다 당할 테니까. 뭐 하는 거야, 지금. 진실이라는 게 세상에 알린다고 다 되는 건 줄 알아? 바보야. 나도 그 사람 밉다 그랬잖아. 나쁜 사람인 거 나도 안다고 했잖아"라고도 했다.

한편 문희옥 씨는 "고소했다는 얘기에 솔직히 너무 당황스럽다. 저는 이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아직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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