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직접 꾸미는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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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째 맞는 ACC

올해로 3회를 맞는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 영화프로그램 '애프터시네마클럽(ACC)'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 오후 7시 부산 중구 중앙동 모퉁이극장에서 선보인다.

ACC는 관객문화응원단체 모퉁이극장이 만든 시민영화축제로, 관객들이 영화 관람에 그치지 않고 영화모임을 운영하는 한편 직접 영화제를 개최하며 시민관객활동가로 성장하도록 응원하는 관객문화프로그램이기도 하다.

ACC의 백미는 '관객토크'. 관객맞춤형 토크프로그램인 관객 토크는 일반적인 관객과의 대화(GV)에서 벗어나 관객이 영화를 본 후 현장을 주도하는 관객문화활동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관객 토크는 영화 상영 전 관객이 서로를 소개하는 '영화곁에'를 비롯해 영화 상영 후 '소감 한 토막', '명장면 명대사', '이런 관객에게 추천한다' 등의 코너로 이루어져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ACC에서 선보이는 상영작은 앤젤리나 졸리의 명연이 돋보이는 '체인질링', 실험적 영상미가 돋보였던 '어둠 뒤에 빛이 있으라', 스티븐 스필버그의 실화 스릴러 '스파이브릿지', 다큐멘터리의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의 '권투도장', 필름 누아르의 정조를 진중하게 다룬 제임스 그레이의 '위 오운 더 나잇', 토미 리 존스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서부극 '더 홈즈맨'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051-468-1895.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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