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온 트레일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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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트레일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2009년 봄 3200㎞의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종주하며 '길의 기원'에 관심을 갖는다. 7년간 세계 각지를 돌며 깨달은 길의 새로운 맥락. 개미 길, 고속도로, 인터넷망 등 광범위한 길의 대장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길의 의미를 분석했다. 로버트 무어 지음/전소영 옮김/와이즈베리/464쪽/1만 8000원.

■대장 김창수

백범 김구 선생이 청년 시절 치하포 사건으로 인천감옥소에 투옥됐던 시기를 중심으로, 청년 김창수가 독립운동가로 도약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 최근 개봉한 동명의 영화와는 또 다른 전개가 흥미를 더한다. 소설 속 이야기는 백범에게 '제1의 역사적 찰나'라 할 만하다. 김탁환·이원태 지음/돌베개/460쪽/1만 4500원.

■지리산 아! 사람아

지리산국립공원 산골짜기에 사는 토박이 어르신들의 구구절절한 이야기.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개발에 신음하는 안타까운 풍경 등을 담은 연서 같은 에세이집. 저자는 국립공원 관련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반했고, 지리산의 아픔에 공감하며 살고 있다. 윤주옥 지음/산지니/260쪽/1만 5000원.

■EBS특별기획 통찰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E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 '통찰'의 주요 내용을 묶었다. 인간, 자연, 역사, 예술, 상생, 미래를 열쇳말로 분야별 명사들이 전하는 12장의 이야기. 원시 동굴부터 인공지능 로봇까지 여러 학문을 폭넓게 넘나들며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EBS특별기획 통찰 제작팀 지음/베가북스/280쪽/1만 6000원.

■나는 일그러진 사랑과 이별하기로 했다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 종속관계로 변질된 대표적인 예다. 가해자 연인은 '심리 조종자'가 돼 교묘히 상대를 지배한다.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다양한 사례 분석과 상담 연구를 통해 일그러진 사랑임에도 관계의 끈을 놓지 못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분석한다. 이자벨 나자르 아가 지음/이선화 옮김/영인미디어/320쪽/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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