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책꽂이] 땅에 사는 아이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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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사는 아이들

'땅의 의미'를 묻는 창작 동화. 땅은 그대로인데 마을 공동체의 터전이었다가, 서로 뺏는 영토였다가, 어느새 돈이라는 것으로 둔갑해 돈이 없어 집을 사지 못하고, 가게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을 쫓아낸다. 땅에서 신나게 노는 세 아이의 삶을 들여다보며 땅의 정의와 의미를 생각한다. 정세언 글/지혜라 그림/내일을여는책/164쪽/1만 1000원.

■안녕, 비틀랜드

판타지 세계를 잘 그려 내는 공지희 작가의 새 창작동화. 쓸쓸하고 아린 어린이들의 삶의 풍경을 담은 여섯 편의 연작. 재개발을 앞둔 산37번지에 살고 있는 어린이의 성장을 주인공 미뇨의 눈에 비춰 그리고 있다. 아픈 현실을 환상으로 이겨 나가는 아이들의 얼굴 속에서 성장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공지희 글/지연준 그림/열린어린이/152쪽/1만 1000원.

■난 신기하고 이상한 것이 참 좋아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모든 것들을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살피며 그 속에 꼭꼭 숨겨진 과학 원리를 찾아보는 과학 그림책. 과학 정보를 딱딱하게 설명하는 대신, 마치 한 편의 동시처럼 운율감 있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을 만나게 한다.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야마무라 코지 그림/고향옥 옮김/길벗어린이/40쪽/1만 2000원.

■이야기 길

늘 상상 가득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아이들이 직접 그림책의 작가가 되어 본다. 각 페이지에서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3억 개가 넘는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주인공을 정하고, 무엇을 타고 어디에 갈지,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지,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아이들이 선택한다. 마달레나 마토소 글/김수연 옮김/길벗어린이/40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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