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택배도 '드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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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내 우체국 및 산업부 앞 공터에서 드론을 이용한 물품 시범 배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배송은 산업부가 추진하는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의 후속 조치로, 물품 배송용 드론의 성능을 점검하는 한편 모의 택배물을 도심지에서 시범 배송해 봄으로써 도심지의 배송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 배송 시스템 구축
25일 세종청사서 시범 실시


산업부는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드론 배송의 기술성·안전성·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 왔다.

특히 산업부는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배송 시스템과 연계한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전남 고흥 도서와 강원도 영월 산간 등 2곳에서 모의 우편물 편물을 배송하는 시험 운영 기간(4~8월)을 거쳤다.

이번이 사업을 위해 제작된 드론은 수동으로 원격 조정할 필요 없이 좌표만 입력하면 이륙, 비행, 배송, 귀환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올해 11월 중에는 약 1주일 동안 도서 지역에서 우편·택배 드론 배송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에서는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유통·물류기업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우정사업본부뿐만 아니라 CJ대한통운 등 민간 기업도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산간 지역부터 상용화를 시작해 점차 도심지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유통·물류기업들의 드론 배송 상용화 연구를 촉진하고, 민간 부문의 드론 배송 서비스 관련 신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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