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농균', 흔한 세균…면역 결핍된 사람에 감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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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프렌치 불독에게 물린 후 패혈증으로 숨진 유명 음식점 '한일관' 주인 김모 씨(53·여)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24일 녹농균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뉴스에서는 최시원이 키우는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린 후 엿새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관 대표 김모씨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김모 씨의 사망 원인으로 확인된 패혈증의 원인이 녹농균으로 밝혀진 것. 녹농균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누리위키에 따르면 녹농균은 인간을 포함한 동물에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세균이다. 토양, 물, 피부 등에서 널리 발견된다.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도 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널리 증식 가능하다.

녹농균이 동물에 감염되면 염증과 패혈증을 유발하며, 특히 폐나 신장 등의 장기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습윤한 표면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카데터를 비롯한 의료장비에서도 발견되므로 병원에서의 교차 감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녹농균에 의한 질병으로는 심각한 녹농균 모낭염(온수욕조발진)이다. 오염된 목욕탕, 수영장에 서식하던 녹농균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녹농균은 면역이 결핍된 사람에서 기회주의 감염을 유발하며 병원감염의 주된 원인체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관, 배설기관, 화상부위, 상처 등에 감염을 일으키며 패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편,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 전 세계적으로 6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한일관 대표의 시신은 부검없이 화장됐으며, 정확한 감염 원인 및 경로를 밝히기 어렵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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