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서 '천년 전통' 팔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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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사흘간 호국기원법회 등

지난해 열린 팔관회 행사 모습.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제공

신라부터 이어온 천년의 불교문화축제 팔관회가 20일부터 22일까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연등회와 함께 국가의 2대 불교 행사로 꼽힌다. 부산시불교연합회는 "우리 전통문화인 팔관회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전통문화를 보전하며 팔관회가 가지고 있는 국가적 차원의 윤리적 자기성찰과 사회대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게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며 "팔재계를 통한 현대인의 인간성 회복과 순국 장병의 넋을 기리고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호국의식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한다.

올해 주요 행사로는 21일 오후 2시 범어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호국기원법회와 오후 4시 범어사 문화광장에서 펼쳐지는 백희가무가 있다. 백희가무는 난타와 민요, 퓨전판소리, 국악가요 등이 함께하는 흥겨운 문화행사이다. 22일은 오후 2시 호국영령위령재를 시작으로 오후 3시 팔관재계 수계법회 재현 의식이 있다. 여러 원로대덕스님을 모신 백고좌법회로 팔관회의 전통을 계승하는 자리이다.

31일 오후 3시에는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에서 전통문화보존학술대회가 준비돼 있다. 부산불교계의 문화재 등재 방안과 팔재계 수계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다.

20일부터 22일까지 범어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팔관회 닥종이 공예 전시, 팔관회 사진전, 팔관회 호국기원등 설치,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051-867-0501.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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