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같은 조력자 '메이트 서비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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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확대, 개인화되고 세분화된 삶 등으로 현대인들 사이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메이트(Mate) 서비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이트 서비스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을 위해 풍부한 노하우를 통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계획 수립과 같은 전문적인 조언으로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의지를 북돋아 주고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 친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메이트 서비스를 통해 개인은 시간을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다이어트 성공의 반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한다. 이 의지가 무너지는 순간 폭식과 요요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포기하고 만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동기를 부여해주는 메이트다. 반복되는 요요, 운동과 식이조절에 대한 의지 부족, 체력저하로 인한 우울감 등 자존감이 떨어져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 비로소 다이어트 메이트 역할이 빛을 발한다.

바이오케어 전문회사 ㈜라이트앤슬림 다이어트 케어 서비스 '셀리나'의 다이어트 메이트(사진)는 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의지가 끝까지 갈 수 있도록 페이스러너가 된다. 셀리나는 IOT 체중계와 1대 1 멘토링 관리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다이어트 케어 서비스다.

멘토링을 담당하는 다이어트 메이트들은 전문 트레이너, 보디빌더, 필라테스 강사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회원들의 체중감량뿐 아니라 목표를 향한 마인드컨트롤을 돕는다. 하루에 여러 번 전화나 톡으로 연락해 고객의 상태를 파악하고 운동, 식단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제공해 목표에 도달하도록 조련하고 집요하게 코칭, 케어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끈다.

다이어트 케어 서비스 셀리나는 온라인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이어트메이트의 프로필을 보고 개인의 운동스타일, 지향하는 다이어트 스타일이 비슷한 멘토를 직접 선택해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2025년에 교사보다 '도그 워커'의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다. 이들은 일이 바쁘고 시간이 부족해 개를 산책시킬 여유가 없는 도시인들을 대신해 개와 함께 산책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매일 클라이언트의 개를 30분에서 1시간 가량 산책시키고 산책 후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역할을 한다. 경우에 따라 교육과 미용을 담당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사회적으로 여러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1인 가구 증가는 현대상황을 대표하는 현상이다. 기존의 홈 메이커는 저소득가정 혹은 보호노인이 있을 경우 해당 가정을 돕기 위해 파견되는 사람을 뜻했다. 하지만 최근의 홈 메이커는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함께 먹는 등 주말 메이트가 되어주는 사람을 말한다. 정서적인 교감 및 교류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누군가 의지할 상대가 되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아이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 줄 동화책 메이트가 인기다. 필기시험과 실무시험을 통해 합격해야만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아 학습발달 및 독서지도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아직 책을 읽지 못하는 영유아들에게는 부모처럼 책을 읽어주는 역할을 대신 한다. 또 아이의 독서습관을 키우고 책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 주고 싶은 부모나 시간이 부족하지만 책을 읽어주고 싶은 부모를 대신해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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