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미술제 성황리 폐막] 총 38만여 명 다녀가 역대 최다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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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바다미술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디엠 터틀스톤의 '언어의 유희'.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2017바다미술제가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우며 30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15일 폐막했다.

'Ars Ludens: 바다+미술+유희'를 주제로 지난 9월 16일부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7바다미술제는 국내외 작가 41명(팀)이 출품한 41점의 설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와 연계한 학술 프로그램도 7회에 걸쳐 진행됐다.

디엠 터틀스톤 '언어의 유희'
관람객 몰려 줄 서기도


이번 바다미술제는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개막식이 축소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일부 작품의 설치가 지연되고, 화재로 인해 작품 1점이 훼손되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그러나 바다를 배경으로 유쾌한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들이 SNS 등을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최장 10일에 달했던 추석 연휴 기간에는 30여만 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시작 중 디엠 터틀스톤의 '언어의 유희'는 시각과 청각적 유희를 동시에 제공하는 서정적인 작품으로 많은 관람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행사 기간 모두 38만 4526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인 25만 명을 크게 상회한 기록이며, 2015바다미술제에 비해 약 80% 증가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도태근 2017바다미술제 전시 감독은 "바다미술제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문화행사로 거듭났음을 확인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두었던 대중성에 대한 고민이 흥행을 통해 보답을 받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박진홍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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