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김해신공항 흔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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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이 1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덕신공항 재추진 주장 등 김해신공항과 관련한 최근의 지역동향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서병수 부산시장이 최근 김해와 거제 등 경남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가덕신공항 재추진' 주장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서 시장은 이 같은 주장을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고 거칠게 비판하며 김해신공항 흔들기 중단을 촉구했다.

서 시장은 16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영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했다.

서 시장은 "국토교통부장관도 김해신공항 건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하는 시점에 김해신공항 반대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시·도 간 합의를 모아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역행하고 국가백년대계를 거스르는 처사"라며 김해신공항 흔들기 중단을 촉구했다.

서 시장은 김해신공항을 명실상부한 영남권 신공항으로 만드는 데 온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최근 논란의 발단이 된 소음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 과정에 주민들의 희망이 온전히 담기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신공항을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관문공항'으로 만드는 것과 관련해 "안전 문제는 활주로를 V자 모양으로 만드는 것으로 해결되고, 24시간 운영을 위해 토목기술 등을 감안해 활주로 길이 3.5㎞를 확보하는 것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 결정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지난 8월부터 1년간 공항개발기복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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