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택시운전사' 송강호 "1200만 관객께 영광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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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는 명대사로 수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린 영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2014년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영화 '변호인') 수상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한번 '부일의 남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트로피 무게감이나 작품의 진중함 때문에 진지하고 의미 있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오늘은 편안하게, 영화의 완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 표하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송강호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의 마음으로 영화의 완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투자·배급사와 제작자와 제작진, 장훈 감독 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을 비롯한 배우 및 스태프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영화 '밀정'에 같이 출연한 인연으로 츠루미 신고상께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송강호는 "어떤 작품이건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는데 '택시운전사'도 마찬가지"라며 "부족한 부분을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시고 등을 두드려주신 1200만 관객 여러분께 이 영화를 바친다"며 소감을 끝맺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사진=강원태 기자 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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