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대천·광안리 등 10대 해수욕장 이용객 쏠림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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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올해 전국의 해수욕장 257곳 중 해운대, 대천, 광안리 등 10곳의 해수욕장 이용객이 8908만 5000명으로 전체 해수욕장 이용객 대비 88.74%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의원실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 통계를 보면 2017년 이용객 상위 10대 해수욕장은 해운대, 대천, 광안리, 송도, 다대포, 경포, 송정, 낙산, 속초, 망상해수욕장으로, 전체 257곳의 해수욕장 이용객 1억 37만 9000명의 88.74%에 달하는 8908만 5000명이 상위 10대 해수욕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2015년 전체 72.2%에서 2017년 88.74%로 16.54% 급증하며, 소수 유명 해수욕장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국민휴양공간인 해수욕장 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15년 해수부가 실시한 '해수욕장 실태조사'에서도 해수욕장 이용객이 소수 유명 해수욕장에 집중되면서 '바가지요금이 가장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54.5%였고, 이어 불결한 환경(48.6%), 무질서와 불법행위(45.9%) 순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의원은 "높은 인지도와 편리한 배후시설 등의 이유로 유명 해수욕장에 이용객이 집중되어 문제가 나타났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해수욕장법 체제상 정부 차원의 접근이 어려웠다"며 "연간 3억 원에 불과한 해수욕장 관련 예산을 증액해 중소 해수욕장을 살리기 위한 정책 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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