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불한당' 김희원 "칸 영화제와 부일영화상 수상,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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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6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은 '불한당' 김희원에게 돌아갔다.

김희원은 이번 작품에서 재호(설경구 분)와 현수(임시완 분) 사이에서 현수를 의심하는 왼팔 고병갑 역을 맡았다.

영화 '아저씨'에서 자비 없는 악랄한 악역 연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김희원은 다년간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이번 영화에서도 악역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이번에 맡은 '불한당' 속 악역 병갑은 어딘가 밉지 않다. 천성은 여리지만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반전 매력이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이날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김희원은 "'불한당'이라는 영화가 저에게는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것 같다. 칸 영화제와 부일영화제에서 상을 받게 되고, 극장에서 거의 막이 내렸는데 관객들이 대관을 해서 끝까지 봐주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스태프에게 감사를 드리고 연기를 혼자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태프들이 연기를 만들어 주신 것 같고 스테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설경구 형님과 감독님에게 특히 감사 드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선배님들과 선생님들 계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마쳤다.

한편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큰 호응을 받았으며 해외 128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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