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PO - 11일 마산구장서 3차전] 마산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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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NC전(통산) 13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58

'반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칼을 갈고 있다. 양 팀 모두 1승 1패. 먼저 2승 1패를 하는 팀이 가려지는 이번 3차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차전은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양팀 1승1패…PO행 분수령
롯데 송승준-NC 맨쉽 선발

4번 타자 이대호-스크럭스
누가 먼저 홈런 칠까 관심

■마음 비우겠다는 송승준

양 팀은 3차전 선발로 모두 우완 베테랑을 예고했다. 롯데에서는 송승준, NC에서는 제프 맨쉽이 선발로 출전한다.

송승준은 NC를 상대로 통산 13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 중이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박민우다. 송승준을 상대로 통산 18타수 6안타(2루타 2개)를 뽑아냈다. 모창민도 무시할 수 없다. 올 시즌 3타수 2안타(1홈런)로 송승준을 괴롭혔다.

송승준은 "가을야구 경험에 비춰보면 포스트 시즌에서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 더 잘하려 하다 보니 그게 늘 역효과를 냈다"며 베테랑다운 각오를 밝혔다. 

제프 맨쉽 롯데전(올시즌)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3
상대인 맨쉽은 올 시즌 롯데전에는 3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호투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경계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맨쉽은 지난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SK 와이번스에게 4이닝 3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맨쉽이 6일간 컨디션을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3차전의 관전 포인트다.

■장타 절실한 이대호

3차전이 치러지는 마산구장은 사직보다 홈런 가능성이 높다.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 거리는 좌우 97m, 중앙 116m로 비슷하다. 그러나 펜스 높이가 3.8m로 사직보다 1m 낮다.

현재 1, 2차전을 치르면서 양 팀이 자랑하는 4번 타자인 이대호와 재비어 스크럭스가 모두 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둘 다 타점을 하나도 생산하지 못했다. 특히 이대호는 장타 없이 8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올 시즌 마산에서 8경기를 치르며 타율 0.407, 2홈런, 4타점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스크럭스 역시 마산에서는 59경기에 나서 타율 0.310, 18홈런, 60타점을 수확했다. 올해 마산구장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스크럭스(18개)다.

양 팀의 4번 타자 중 누가 먼저 홈런포를 가동하느냐가 결국 3차전 승리의 향배를 가릴 전망이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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