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 청소년 리포트] 장애인 시설 '선아의 집'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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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장전동 '선아의 집'이 최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인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세상'.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위치한 장애우 복지시설 '선아의 집' 홈페이지 메인 창에 올라 있는 문구다. 1950년대 말 전쟁고아 수용시설에서 출발한 '선아의 집'은 1970년대부터 장애인 복지사업으로 전환했다. 사회의 시선으로부터도, 정부 정책으로부터도 소외된 장애우들을 누군가는 보살피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는 소명감이 작용했다.

후원자 줄어 재정에 어려움
함께 사는 사회 위해 관심을

'선아의 집'에서는 소속되어 있는 장애우 가족들을 '거주인'이라 부른다.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 교육을 거쳐 하루빨리 사회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래서 교육재활 지원이나 자립생활 훈련, 사회적응 훈련, 직업재활 등 일상생활의 경험이나 재활 훈련에 중점을 두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관 4~6층은 거주인들이 평소 생활하는 집으로써, 일반인들이 사는 아파트와 다름없다. 그리고 호실별로 근무자들이 있어, 거주인들의 생활 전반에 관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활하면서 전반적인 자립능력을 키워 독자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때 퇴소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선아의 집'에서 최근 후원자들이 줄어들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의 여파가 후원자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장애우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웃으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가는 것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따뜻한 마음의 손길이 필요하다. 모두가 함께하는 마음이 모여 지적 장애인들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때 우리나라는 비로소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섰다 할 것이다. 


선강호


부산일보 청소년 기자(화명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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