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아내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해 자살한 것이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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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아빠 아내 의붓 시아버지 성폭행. 사진-연합뉴스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어금니아빠' 이 모씨가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이 씨에게 법원은 3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재판부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 딸의 중학생 친구인 A 양을 살해하고 강원도 영월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씨는 이번 시신 유기 사건 뿐 아니라 그 이전의 행적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씨는 부인 자살 방조 의혹도 받고 있다. 이씨의 부인 최모 씨가 투신한 건 지난달 6일 새벽. 그런데 하루 뒤인 7일 이씨는 부인의 죽음에 대해 JTBC에 제보한다.

내용에 따르면 부인이 지난 8년 동안 자신의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모멸감에 자살했다고 주장한 것.  경찰은 죽은 이씨의 부인 이마에서 의문의 상처가 발견된 점 등을 보고 이씨가 부인 죽음을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어금니아빠 이 씨는 지난 2006년 12월 '거대백악종'을 앓는 이모씨 부녀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부터 알려졌다. 이후 2007년 10월 이씨는 자신과 딸의 이야기를 담은 책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후 2017년 2월 이씨 가족의 사연이 또 다른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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