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교통사고 후유증] 순환 않고 쌓인 혈액 '어혈' 추나요법·봉약침으로 해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성헌 당당한의원 덕천점 원장

Q : 교통사고 후유증은 한방으로 어떻게 치료하나요?

A :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작은 접촉사고라도 생각보다 큰 충격이 발생한다. 그 충격으로 인해 외상보다는 내상이 더욱 심각하다. 목, 허리의 통증이 발생하고, 불면증이 생긴다거나 속이 답답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교통사고 당시에 입은 외상에 대해서는 치료하는 데 반해,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쉽게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교통사고와 관련된 통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목과 허리에 통증이 생기고 팔, 다리가 저리거나,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감,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교통사고 당시 강한 충격이 우리 몸에 그대로 흡수돼 통증이 생긴다. 사고 충격으로 척추 주변의 연부조직이 손상되고 척추가 강한 힘을 받아 목이나 허리 주변의 조직이 과도한 신전, 과도한 굴곡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까지 손상을 받는다.

한방에서는 충격으로 발생하는 증상 대부분을 어혈로 인한 것으로 본다. 어혈이란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상실한 혈액을 말하는데, 순환하지 않고 경락 속에 쌓여 여러 불편한 증상을 야기시키는 것을 말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추나요법이다. 충격으로 삐뚤어진 뼈와 관절을 제자리로 돌려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척추에 쌓이는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둘째, 봉약침 치료다. 봉독의 강력한 항염 및 진통 작용을 가진 봉약침은 근육과 인대, 관절 부위의 염증을 제거해주고 사고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데 효과적이다.

셋째, 한약 처방을 통해 교통사고로 발생한 어혈을 풀어줘 기혈 순환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또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주고, 골절된 뼈가 잘 붙도록 도와줘 골절 후유증을 예방한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