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거리춤축전] 광장으로, 거리로… 소통하는 부산예술
고체처럼 굳어버린 도시. 그 안에서도 소외되고 쇠락한 원도심 지역. 딱딱하게 잠든 공간을 깨워 흐르게 하려, 전국의 춤사위가 모여든다.
부산 중앙동 40계단에서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2017 부산 원도심 거리춤축전-유체도시 만들기'가 열린다. 거리예술창작단 사하라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여느 거리공연축제와 차별화해, 거리예술의 꽃인 '춤'을 앞세운다. 부산과 울산, 서울 등지에서 저마다 개성과 특색을 지닌 춤꾼·단체 25팀이 참가한다.
14~15일 중앙동 40계단 일대
전국 춤 관련 25개 팀 참가
"굳은 도시 흔들어 깨울 것"
다채로운 춤사위는 5개 부문별로 하루 세 시간씩 펼쳐진다. '거리예술 공장'은 워크숍을 통해 전문 무용수와 일반인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이다. 프랑스 거리춤단체에서 활동한 춤꾼 박재영과 곧ㅅ댄스컴퍼니, 판댄스씨어터 등이 협업해 옴니버스 공연을 선보인다. 허영미무용단 무무는 시민들과 함께 작업한 '진화'를 풀어놓는다. '거리예술 벼룩시장'에선 예전 공연된 작품을 거리공연에 맞게 매만져 재공연한다. 프로젝트 MOA(Vega&Bond), 시어터 아(중력의 무게), 장오경(속삭이는 기다림), 더발레프로젝트(이것은 춤이 아니다) 등이 거리로 나온다. 40계단의 장소·역사성에 초점을 맞춘 춤도 있다. 포시크루의 '사각지대', 예술은 공유다의 '모던 타임스', 창작집단 달(達)의 '원점', 강모세의 '회상' 등 공간 속에 녹아드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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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창단집단 달(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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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크루'. 사하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