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자책골' 김주영에 화난 네티즌, '나무위키' 국적란 '러시아'로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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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센터백' 김주영(29·허베이 화샤)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분 사이에 자책골을 2개나 넣어 고개를 떨궜다.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10분 러시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알렉산드르 코코린의 머리를 스쳐 문전의 김주영 쪽으로 향했고, 공은 김주영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버렸다.

후반 12분에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사메도프와 알렉산드르 에로킨이 주고받는 패스를 김주영이 차단하려 발을 갖다 댄 것이 그대로 길게 흘러 골대 안으로 향했다.

김주영의 자책골로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러시아쪽으로 흘렀고 한국은 후반 2골의 만회골이 나오긴 했지만 끝내 2-4로 러시아에 패하고 말았다.

모처럼 태극마크를 단 김주영에게는 선수생활 최악의 날이 되고 말았다. 김주영은 2골의 자책골 후 자포자기한 상태로 경기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김주영이 자책골을 넣은 후 한 네티즌은 김주영의 나무위키 이름을 빅토르 김, 국적란을 '러시아''소련'으로 업데이트 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대한민국으로 고쳐져 있다.

또 김주영의 기사에는 "해트트릭 아쉽네요", "김주영 그냥 러시아에 귀화해라", "오늘 우리 4골 넣었다면서요", "두번째 자살골은 어쩔 수 없었다 해도 첫번째 골은 수비수의 자세가 아니었다" 등의 조롱 섞인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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