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우일식, 안철수 소방관 방문 비판하는 네티즌에 '지롤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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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이 SNS에서 네티즌에게 '지롤발광'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 위원장은 3일 SNS에서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는 네티즌의 글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3일 자신을 용산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이라고 밝힌 작성자의 글을 SNS에 공유했다.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글의 작성자는 "안철수 대표가 방문한 날도 근무 중이라 악수도 하고 그랬다"며 "소방관 증원 반대하더니 자기가 뭔데 소방서에 오지? 정말 싫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가 '정말 가식적'이라며 사전에 사진 촬영에 필요한 장비 도열을 요청한 점, 언론사 기사 마감을 이유로 일정을 변경한 점, 소방서 도착 직후 사진 촬영부터 요구한 점 등을 비판했다.

한 네티즌이 SNS에 공유한 글에 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이 "팩트 확인 후 법적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이에 국민의당 우일식 디지털소통 위원장은 "디지털소통위에 신고가 접수되었다"며 "팩트 확인 후 법적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이 "국민의 비판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국민을 적으로 여기고 싸우시겠다?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더니 거짓말이네?"라고 지적하자 우 위원장은 "지롤발광 생각해 보시고 총구상대 제대로 겨누어 주삼"이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이 SNS에 남긴 비판 글에 우 위원장이 "지롤발광. 생각해 보시고 총구상대 제대로 겨누어 주삼"이라고 답했다. (사진=트위터)

우 위원장은 또 "소방관이 작성한 글이 커뮤니티에 퍼졌다"며 "지지자들이 허위뉴스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해야 한다고 했는데 당이 미온적으로 대처한 결과다"고 말한 네티즌에게도 "지롤치지 말고 국민의당 디소위 응원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자인 것으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당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자 우 위원장이 "지롤치지 말고 국민의당 디소위 응원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사진=트위터)

논란이 일자 우 위원장은 "지롤이라는 말은 애칭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소방관의 고생과 애환은 이해하지만, 명절 때 위문간 야당대표에게 현직 소방관의 좀 거시기한 글들은 팩트체크 필요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진=우일식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장 트위터)

우 위원장은 오늘(4일) SNS에서 "문대통령도 이미 (용산소방서에) 다녀가셨고 당대표가 추석명절날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로하고 처우개선 등을 위해 방문한 사실과 소방서의 의전 관행으로 장비와 함께 포토타임을 한 것을 한 소방관의 글과 함께 악플의 도구로 삼는것은 정상적인 논의라고 생각하기 어렵네요"라고 생각을 밝혔다.

조경건 에디터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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