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치료·작업치료 등 1 대 1 환자별 맞춤 관리

인창대연요양병원에서 환자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인창대연요양병원 제공

질병 예방과 치료 못지않게 재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재활치료는 넓은 의미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이 겪는 신체적, 감각적, 지능적, 심리적 불편함을 최대한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모든 치료를 말한다. 장애가 없더라도 통증이나 일시적 질환, 외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때, 이를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를 말한다.

인창대연요양병원 박순규 원장은 "노인성 질환에서 재활치료는 아주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보다 재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며 "노인성 질환 맞춤형 진료 전문병원인 우리 병원은 3층 전체에 재활치료실을 마련해 1대 1 환자별 맞춤형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의 재활치료실에는 운동 치료실과 작업 치료실, 특수 치료실, 일상생활 동작 훈련실, 인지·연하장애 치료실, 자가운동 치료실을 별도로 두고 있다.

운동 치료실은 근육 재건, 관절운동 회복, 근력 강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자신의 힘을 이용해 운동하는 곳이다.

작업 치료실은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적 활동(작업)을 통해 신체장애 회복과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일상생활 동작 훈련실에서는 보통의 하루를 보내는데 필요한 옷 입기, 식사, 목욕, 화장실 이용, 휠체어 이용, 보행하기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보조도구 사용 교육과 훈련을 한다.

재활치료는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초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비들이 동원된다. 척추심부근 및 균형강화 시스템(HUBER 360)은 사용자의 유연성과 관절 가동성, 균형 능력, 협응력, 근력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3차원 공간 인식 인지훈련시스템(SIVERFIT)은 3차원 동작 인식용 카메라를 이용, 환자 동작과 재활 소프트웨어를 연계해 인지능력과 신체 활동성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재활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사의 역할이 크다. 병원 측은 경력 많은 전문 치료사들이 재활훈련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재활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사의 역량이 중요한데, 우리 병원은 치료사를 위한 교육과 세미나가 매주 열린다"며 "치료사들이 정기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재활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